박완수 경남지사. 경남도청 제공 박완수 경남지사는 4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파면 선고와 관련해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탄핵 찬반으로 인한 국론 분열이 더 이상 지속되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어 박 지사는 "지금 대한민국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시기"라며 "우리 사회가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면서 국민 대통합의 길로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지역의 민생현장은 어려움이 많다"며 "경남도정은 변함없이 도민들의 삶을 따뜻하게 챙기고, 도민 행복만을 위해 흔들림 없이 일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이날 도내 시장·군수들과 영상회의를 열고 "도와 시군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민생 안정을 최우선에 두고 흔들림 없이 정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국이 혼란할수록 공직 기강은 더욱 엄정해야 한다"며 "도민이 행정을 신뢰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각종 현안을 꼼꼼히 챙기고, 사건·사고와 재난·재해 예방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대외적으로는 미국의 관세 부과로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고, 물가 상승 등으로 도민들의 체감 부담도 커지고 있다"며 "이런 때일수록 내수 진작과 수출기업 지원 등 실질적인 민생경제 대책을 적극 발굴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도와 시군은 대통령 탄핵으로 야기된 정국 불안 속에서도 도정의 연속성과 민생 안정에 차질이 없도록 전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