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F부실 심사? 오락가락 행정?…경남교육청, 유치원 감사 착수

BF부실 심사? 오락가락 행정?…경남교육청, 유치원 감사 착수

도내 유치원 특수학급 화장실 문제

경남 A유치원 특수학급 화장실에 설치됐던 성인용 시설(왼쪽)과 유아용 화장실 시설 비교 사진. 전교조 경남지부 제공경남 A유치원 특수학급 화장실에 설치됐던 성인용 시설(왼쪽)과 유아용 화장실 시설 비교 사진. 전교조 경남지부 제공
경남도교육청이 11일 유아용 양변기에서 성인용으로 교체한 뒤 다시 유아용으로 바꾸며 혼란을 일으킨 유치원 공사 문제를 파악하고자 감사에 착수했다.

도교육청은 공공감사에 관한 법률 등에 따라 감사관 직원을 보내 이날부터 도내 이달 개원한 A유치원에 대한 자체 감사를 진행 중이다.

감사 주요 내용은 최근 도내 한 지원청이 A유치원 특수학급 화장실에 유아용 양변기를 설계했다 BF인증기관이 성인용 장애인 양변기를 설치하라고 해 공사를 진행한 뒤 사용자 중심이 아니라는 논란이 되자 다시 유아용으로 재공사한 과정에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가 골자다.

오락가락 재공사까지 마치며 애꿎은 혈세만 낭비했다는 교육행정에 대한 지적과 BF인증기관이 명확한 기준 없이 심사를 했다는 문제가 거론되며 근본적인 문제 원인과 책임 소재를 따지기 위해 도교육청이 감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박종훈 도교육감은 전날 월요회의에서 "이번에 유치원 특수학급 화장실에 어린이 변기가 설치됐다가 BF 제도 때문에 어른 변기로 다시 바꾸었다가 (전교조 등 ) 또 지적을 받아서 다시 어린이 변기로 바꿨다"며 "그 이유를 이번에 한번 제대로 파악하고자 감사관에 특별히 (감사를) 요청한다"며 감사를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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