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칠서일반산단. 경남도청 제공 경남 밀양 제대농공단지와 함안 칠서일반산단이 계획 변경으로 지역 산업 수요에 대응한다.
경상남도는 올해 제2회 지방산단계획심의위원회를 열고 밀양시·함안군이 요청한 제대농공단지 계획변경안과 칠서일반산단 재생사업지구계획안을 심의해 조건부 가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제대농공단지는 농협 영남농산물센터를 중심으로 농산물 유통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제조 설비 확장 공간이 필요하다. 단지 이용 계획 변경으로 산업 시설용지를 추가로 확보한다는 목표다.
칠서일반산단은 2021년 국토교통부 산업단지 재생사업에 선정된 데 이어 2022년 노후거점산업단지 경쟁력강화사업지구로 지정되면서 산단 기능 회복, 정주환경 개선,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재생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산업시설 재배치, 근린공원 정비, 연계도로 신설 등이 주요 계획에 포함됐다.
지방산단계획심의위는 두 안건 모두 조건부로 가결했다. 사업시행자는 관련 기관과 협의하고 후속 인허가 절차를 이행한 뒤 각 계획에 따라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경남도 신종우 도시주택국장은 "이번 심의는 단순한 변경 승인을 넘어 노후 산단의 구조 재편과 재생을 병행하는 계획을 수립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