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누비는 집배원 위기가구 '안부살핌'…경남 1100가구 돌본다

지역 누비는 집배원 위기가구 '안부살핌'…경남 1100가구 돌본다

행안부 안부살핌 우편서비스 공모 경남 5개 군 선정
집배원 생필품 배송하면서 안부 확인


경상남도는 행정안전부의 '안부살핌 우편서비스' 공모 사업에 거창·고성·산청·창녕·함양 등 5개 군이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우체국의 집배원을 활용해 사회적 고립가구를 미리 발굴하는 것으로, 전국 31곳 중 경남이 가장 많은 5곳이 선정됐다.

지난해에도 3곳이 선정돼 800명의 위기가구를 대상으로 약 1만 건의 안부확인 서비스를 제공했다.

지자체가 중장년층 1인 가구, 고립 청년, 조손 가구 등 주기적인 안부 확인이 필요한 위기가구를 미리 발굴하고, 우체국과 협약을 통해 1~4주 단위로 필요한 생필품을 배송하며 안부를 확인하는 시스템이다.

지자체가 구입한 생필품을 집배원이 배송하고, 배송 과정에서 파악된 위기 상황을 즉시 지자체로 연계해 돌봄 서비스를 지원한다.

실제 지난해 지체·청각 장애가 있는 창녕군 80대 홀로 어르신이 고혈압·당뇨질환을 앓고 있지만, 약 구입비가 없고 거동조차 불편해 생필품까지 구입하기 힘든 위기 상황이었다. 집배원이 이런 위기 상황을 면사무소에 알렸고, 복지서비스를 연계해 기초생활수급자 지정과 함께 건강상담 서비스를 받고 있다.

올해 선정된 5개 군에 국비·우체국 공익재단 지원금 등 1억 6천만 원을 지원하며, 1100가구를 대상으로 월평균 2회의 안부 확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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