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체감 경남도정 비전 어땠나…활력도, 행복도 '쑥쑥'

도민 체감 경남도정 비전 어땠나…활력도, 행복도 '쑥쑥'

활력 11개·행복 11개 등 체감지표 22개 수치화
청렴도·무역수지·투자유치·고용률 등 19개 지표 개선

경남도정 활력·행복지표. 경남도청 제공 경남도정 활력·행복지표. 경남도청 제공 
경상남도는 민선 8기 도정 비전 실현 과정을 수치로 확인할 수 있는 '체감지표' 22개를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

대표성과 도민체감도, 변동가능성 등을 고려해 '활력지표' 11개, '행복지표' 11개를 선정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 발표다. 이 중 청렴도·무역수지·투자유치액 등 19개 지표가 지난해보다 개선됐다.

우선 활력지표를 보면, 경남의 2023년 경제성장률은 전국 평균(1.4%)보다 높은 2.2%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해 3.5%보다 1.3%P 떨어졌다. 2년 전과 비교해서는 0.2%P 상승했다.

지난해 제조업 생산지수는 2022년과 비교해 8.9%P 늘어난 118.9로 조사됐다. 이는 제조업의 생산활동 수준과 그 변동을 측정한 지수다.

서비스 산업의 생산 활동을 지수화한 서비스업 생산지수는 지난해 111.9를 기록했다. 2년 전보다 1.8%P 감소했다. 경기 침체, 대출 규제 등으로 부동산업이 부진한 탓이다. 도는 지역건설산업을 활성화하고자 올해 공공건설투자의 70%를 상반기에 발주한다.

무역수지는 2022년 52억 달러, 2023년 160억 달러, 2024년 221억 달러를 기록했다. 2년 전보다 두 배 이상 급증했다. 올해 3월 기준으로도 29개월 연속 흑자 행진 중이다. 지난 2023년에는 전국 시도 수출증가율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농수산물 수출액은 2022년보다 17.4% 증가한 14억 8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단감·김·라면이 수출을 견인했다.

투자유치액은 지난해 9조 5762억 원으로, 2년 전보다 48.1%나 증가했다. 민선 8기 이후 지난해까지 22조 4047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2년 연속 사상 최고액을 경신하고 있다.

고용률은 최근 3년째 상승 중이다. 2021년 60.7%, 2022년 61.1%, 2023년 62%에서 지난해 62.1%다. 2023년 기준 종사자 수는 154만 5천 명으로, 2년 전보다 3만 4천여 명이 늘었다.

투자유치·고용률·종사자수 지표. 경남도청 제공 투자유치·고용률·종사자수 지표. 경남도청 제공 
산업인력 충원율은 2022년 81.6%에서 지난해 86.2%로 4.6%P 상승했다. 도는 2030년까지 90% 이상 끌어올릴 계획이다.

1인당 지역총소득은 2023년 3888만 원으로 2년 전(3399만 원)보다 14.4%P 올랐다. 올해 확보한 국비는 2023년도보다 10.2% 증가한 9조 6082억 원이다. 내년 국비 확보 목표액은 10조 원 이상이다.

행복지표를 보면, 지난해 가족·직업·건강 등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는 2년 전과 같은 42.9%를 유지했지만, 1년 전과 비교해서는 1.5%P 떨어졌다. 그러나 전국 순위는 11위에서 6위로 상승했다.

지난해 종합청렴도는 1등급으로 최상위 성적을 거뒀다. 2022년 2등급, 2023년 3등급에서 도약했다.

화재·범죄·생활안전·자술·감염병 등 6개 분야에 등급을 부여하는 지역안전지수는 2021년부터 3년재 하락하고 있다. 다만 2021년 2.2등급, 2022년 2.3등급, 2023년 2.5등급, 지난해 2.8등급을 받아 평균 2등급대를 유지 중이다.

1등급에 가까울 수록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평가다. 도는 상대적으로 취약한 화재·감염병·범죄 분야를 중심으로 개선 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공공도서관·박물관·미술관 등 도내 문화기반시설는 2021년 228개에서 2023년 233개로, 5개 늘었다. 인구 10만 명당 7.2개다.

도내 문화콘텐츠산업 사업체는 2023년 기준 5990개로, 2년 전(4864개)보다 23.1%P 늘었다. 도내 주요 관광지점의 연간 입장객을 집계한 관광객 수는 지난해 3874만 3천 명으로, 2년 전(3597만 9천 명)보다 7.7%P 증가했다. 올해 관광객 목표는 4천만 명이다.

도는 지난해 10만 1969명의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해 위기가구를 도왔다. 2년 전보다 1만 8943명이 늘었다.

경남도청 제공 경남도청 제공 
응급환자 재이송 수는 2023년 90건으로, 2021년(161건)과 비교해 44%P나 감소했다. 1차 응급처치 후 재이송, 변심, 주취자 등 기타 사유를 제외한 응급실 병상 부족, 전문의 부재, 의료장비 고장 등으로 재이송한 사례를 집계한다.

대중교통 만족도(7점 만점)는 2021년 4.75점에서 2023년 4.82점으로 향상됐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이 교통안전 의식 수준을 지수화한 교통문화지수는 3연 연속 A등급, 2년 연속 전국 1위를 기록했다.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생산량은 2021년 71만 771toe(석유환산톤)에서 2023년 91만 9879toe로 29.4%P 증가했다. 숲가꾸기 실적도 지난해 3만 674ha로, 2022년 2만 4722ha보다 24%P 늘었다.

경남도 김기영 기획조정실장은 "올해 공존과 성장, 희망의 경남을 목표로 도민 체감 지표들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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