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한 외과 교수. 창원경상국립대병원 제공창원경상국립대병원은 외과 김태한 교수팀이 90세 초고령 위암 환자의 복강경 원위부 위 절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9일 밝혔다.
창원경상국립대병원에 따르면 90세 남성 환자 A씨는 최근 발생한 토혈 증상으로 인근 병원을 찾았고 보다 정밀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 창원경상국립대병원으로 전원됐다. 위내시경 검사 결과 궤양 및 출혈 소견이 동반된 종괴가 확인됐으며 조직 검사에서 위암으로 최종 진단됐다.
추가 정밀 검사 결과 종양의 크기는 약 5cm로 위 전층을 침범한 상태였으며 국소 림프절 전이도 의심됐다. 출혈 및 협착으로 인한 폐색 위험이 높아 치료를 미룰 수 없는 긴급 상황이었다.
초고령 환자에게 근치적 수술을 일괄적으로 권하기는 생존 증가의 임상근거는 부족한 실정이며 실제 연령보다는 환자의 전신 상태, 병기, 치료 가능성에 대한 면밀한 평가와 다학제적 접근이 필수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함께 위장 주변에는 간, 췌장, 대동맥 등 주요 장기들이 인점해 해당 수술은 고도의 술기와 풍부한 경험을 요한다. 특히 이번 수술은 위암이 인접 조직과 유착된 복잡한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외과 김태한 교수 집도 하에 약 4시간에 걸쳐 안전하게 수술이 완료됐으며 환자는 수술 7일 만에 합병증 없이 무사히 퇴원했다고 창원경상국립대병원은 설명했다.
김태한 교수는 "안전하게 치료하기 위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사전에 준비하고 수술에 임했다"며 "무사히 회복해 주신 환자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