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환 기자 경상남도가 의사 인력 확보로 의료 공백 최소화에 나선다.
도는 보건복지부의 '지역필수의사제'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돼 '경남 온 드림 닥터! 필수의료 희망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7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도는 내과·외과·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응급의학과·심장혈관흉부외과·신경과·신경외과 등 8개 필수 진료분야의 5년 차 이내 전문의와 5년간 근무 계약을 맺고 지역에서 일하게 한다.
경상국립대병원·삼성창원병원·양산부산대병원 등 권역별 상급종합병원 3곳이 참여한다. 각 병원에 8명씩 모두 24명의 지역필수 의사를 채용할 계획이다.
도는 계약 기간인 5년 동안 매월 400만 원의 지역근무 수당을 준다. 주거·교통·문화생활을 지원하는 동행정착금 100만 원도 추가로 지급한다.
동반 가족을 위한 정주 지원도 마련했다. 6개월 이상 거주하면 '전입가족 환영금'을 1인당 200만 원(최대 4인 800만 원)을 지원한다. 미취학 자녀 1인당 월 50만 원의 양육지원금, 초·중·고 자녀 1인당 월 50만 원의 자녀학자금도 5년간 지원한다.
지역 간 의료격차를 줄이고 안정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시책을 확대한다.
대학병원 또는 종합병원급 수련병원에서 10년 이상 또는 20년 이상 임상 경험과 전문 지식을 갖춘 60세 이상 전문의인 시니어 의사를 도입한다. 시니어 의사에게는 채용지원금과 수당, 복리후생비 등을 지원한다.
소아응급의료기관 지원을 강화한다. 중증소아응급환자의 치료를 담당하는 양산부산대병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에 국·도비 9억 5천만 원을 지원한다.
24시간 소아응급환자 진료가 가능하도록 경상국립대병원·삼성창원병원·창원경상국립대병원 등 3곳에 전문의 인건비 15억 원을 지급한다.
보건의료국 브리핑. 최호영 기자 의료취약지 소아청소년과 지원 사업을 확대한다. 지난해 남해·합천·고성군 등 3곳의 소아청소년과 거점의료기관 운영을 지원했다. 올해는 창녕군을 추가해 4곳의 의료기관 운영을 지원한다.
도내에 소아 야간·휴일 진료기관인 달빛어린이병원 7곳이 운영 중이지만, 더 많은 소아환자가 진료받도록 농어촌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365일 야간에 운영하는 공공심야약국을 지난해 7곳에서 올해 11곳으로 늘렸다. 상반기에 군 지역 2곳을 추가해 모두 13곳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경남도 이도완 보건의료국장은 "도민이 지역에서 의료서비스를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의료 인력을 확보하고,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