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제공최근 경남 산청과 경북 의성 등을 중심으로 동시다발로 일어난 산불 피해를 극복하는 데 경남지역 이주민들도 적극 나서고 있다. 경남이주민센터는 경남캄보디아교민회가 자국 이주민들로부터 모은 183만 원을 산불 피해지역 이재민 돕기 성금으로 기탁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성금은 당초 4월에 추진했던 '쫄츠남 축제'(캄보디아 전통 설날을 기리는 축제로 캄보디아 최대의 행사)를 위해 마련한 것으로, 경남캄보디아교민회는 재난의 아픔에 동참하는 마음으로 축제 준비를 중단하고 이재민을 돕는 데 기부하기로 했다고 센터는 설명했다.
경남캄보디아교민회 캄냐 대표는 "쫄츠남 축제를 못해서 아쉽지만, 우리도 대한민국 주민이니까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2009년에 설립한 경남캄보디아교민회는 3500여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자국민 출신 농촌 거주 가정, 장애인 등 취약 계층을 포함해 재난에 처한 나라들을 앞장서서 돕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