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에서 열린 도민 상생토크. 경남도청 제공 박완수 경남지사가 올해 들어 두 번째 '도민 상생토크'를 21일 의령군에서 열고 주민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도민 상생토크는 도민과 쌍방향 소통을 위해 새롭게 만든 프로그램이다. 주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정책에 반영하고자 도와 시군이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날 행사에는 오태완 의령군수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한 주민은 "청년과 지역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경남형 청년마을'을 조성해 유휴공간을 창업·소통 공간으로 활용하고, 청년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지역 경제에 접목할 기회를 만들어 달라"고 제안했다.
이는 행정안전부의 청년마을 사업과 유사한 모델로, 청년 유입과 지역 활성화를 동시에 도모할 수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또 다른 주민은 "청년농업인 영농정착 지원금을 최저임금 수준으로 상향해 실질적인 지원이 가능하게 해달라"고 건의했다. 현재의 지원금으로는 농업 초기 비용과 생계 유지에 한계가 있어 현실적인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주민들은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확대, 노후 어린이집 보육환경 개선, 장애인 단기거주시설 운영 지원, 응급의료 취약지역의 응급실 운영 지원 등을 제안했다.
박 지사는 새해 슬로건인 '공존과 성장, 희망의 경남'을 비전으로 제시하며 "지역 주민의 뜻을 경청하고 도정에 반영해 지역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박완수 지사 의령군 농산물종합유통센터 방문. 경남도청 제공 이후 박 지사는 의령군 농산물종합유통센터를 찾아 파프리카·애호박 등 농산물 선별장을 점검하고, 작업 중인 근무자를 격려했다.
의령군 농산물종합유통센터는 지역 농산물을 농협·대형 유통업체에 납품해 전국적인 판로를 형성하고, 생산 농가가 안정적인 소득을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박 지사는 "여러분의 손길을 거친 의령 농산물이 전국의 소비자에게 전달되고 있다"며 "자부심을 가지고 계속해서 힘써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