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권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조감도. 경남도청 제공 경상남도가 올해 장애인 건강권과 의료 접근성 향상에 집중한다.
30일 도에 따르면, 우선 경남권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은 창원경상국립대병원 인근에 1만 5043㎡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들어선다. 이달 착공에 들어가 2027년 개원 예정으로, 428억 원이 투입된다.
재활의학과·소아청소년과·치과 등 3개 과 5실, 근골격초음파실·임상병리실 등 5개 검사실, 물리치료·작업치료 등 10종 26개의 재활치료실로 구성된다.
유아·아동·청소년기 연령에 적합한 성장주기별 복합적 맞춤 의료서비스를 비롯해 중증 아동 단기돌봄 등 가족지원서비스, 교육기관 연계 의료·교육 복합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병원이 건립되면 1만 4천여 명의 지역 장애 아동이 가까운 곳에서 체계적인 의료 재활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자폐증 등 소아부터 성인 장애인까지 전문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거제 마하재활병원 별관을 15억 원을 들여 증축한다. 소아청소년과‧재활의학과 등 2개 진료실, 언어‧심리‧음악 등 5개 소아 재활치료실, 낮병동 휴게실, 보호자 대기실 등이 오는 11월까지 들어선다.
도내에서는 창원 홍익재활병원과 거제 마하재활병원 등 2곳의 의료센터급 재활병원이 운영되고 있다. 모두 153개 병상, 33개 입원실을 비롯해 140명의 의료진이 재활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루 평균 입원·통원치료 등 393명이 이용하고 있다.
도는 창원한마음병원을 장애친화 치과 및 산부인과 의료기관으로 지정했다. 치과는 지난해 10월 문을 열었고, 산부인과는 다음 달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도내 장애친화 치과는 진주고려병원에 이어 창원한마음병원이 추가 지정됨에 따라 모두 2곳으로 늘었다.
진주고려병원 장애인 치과 진료. 경남도청 제공 도는 1억 4천만 원을 들여 양산부산대병원에서 권역재활병원 공공프로그램 지원 사업도 추진한다. 이 사업은 재가장애인 방문 재활서비스와 병원 시설을 활용한 수중 운동, 소아청소년 재활 등 장애인 건강 상태에 적합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지난해 503명이 참여했다.
도내 19곳의 보건소에서는 지역사회 중심재활사업을 진행한다. 27명의 재활사업 전담 인력이 관절·근력·보행·통증 관리 등 장애인 재활 지원과 자가관리·만성질환 등 장애 대상자별 특화된 재활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해 1만 1천 명이 혜택을 받았다.
중증장애인에게 치과 진료비를 지원한다. 장애 정도가 심한 저소득층, 고령 장애인을 우선으로 임플란트·틀니·보철 등을 치료를 지원한다. 건강 보험 미적용 장애인의 틀니 치료에 대한 본인 부담금 전액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