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400만 명 명성 떨친 '부곡하와이'…"부곡온천 되살려야"

한때 400만 명 명성 떨친 '부곡하와이'…"부곡온천 되살려야"

우기수 경남도의원 5분 자유발언
"부곡온천 경쟁력, 부곡하와이 부지 재개발에 달려 있어"

창녕 부곡온천. 경남도청 제공 창녕 부곡온천. 경남도청 제공 
'부곡하와이'로 명성을 떨친 경남의 대표 온천휴양지인 부곡온천을 되살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달라는 주문이 경남도의회에서 나왔다.

국민의힘 우기수(창녕2) 도의원은 16일 열린 도의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부곡온천을 되살려 경남 관광에 다양성을 더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부곡하와이 폐점이 부곡온천 전체가 문을 닫은 것으로 오해하는 분들이 많다"며 "부곡온천이 온천도시로서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부곡하와이 부지를 어떻게 재개발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1979년 문을 연 부곡하와이는 국내 최고인 78도의 온천수를 앞세워 호텔·식물원·동물원·놀이동산 등을 갖춘 종합 리조트로 문을 열었다.

"하와이 다녀왔다. 부곡하와이"라는 유행어가 나올 정도로 서민 휴양지로 자리를 잡았다. 국내 최초 워터파크인 셈이다. 한때 연간 이용객이 400만 명에 달했다. 1980~90년대에는 신혼·수학여행지로도 인기를 끌었지만, 38년 만인 2017년 경영 악화로 폐장했다. 그러나 인근 온천은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우 의원은 "올해부터 내년까지 부곡온천 르네상스관 리모델링, 야간경관·테마거리, 미로공원 조성 등 일부 사업이 진행되지만, 많이 부족하다"며 "전반적인 온천 인프라 개선과 콘텐츠 개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우기수 도의원. 경남도의회 제공 우기수 도의원. 경남도의회 제공 
그는 "부곡온천이 지난해 대한민국 최초 온천도시로 지정돼 정부 차원의 행·재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돼 발전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며 "온천수를 이용한 워터밤 페스티벌 같은 대규모 축제로 젊은 층을 모은다면 부곡온천이 색다른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가진 온천도시로 전국적인 인지도를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 의원은 "부곡온천이 되살아난다면 지역경제 활성화뿐만 아니라 남해안권 관광에 치우친 경남 관광에 다채로움을 더할 것"이라며 부곡하와이 부지 재개발을 포함해 부곡온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쳐 달라고 경남도에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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