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창워농협 고객 사과문. 경남 창원의 한 대형마트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데 따른 이용자 검사자 수가 최대 2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해당 마트는 고객 사과문을 내고 "거듭 죄송하다"며 머리를 숙였다.
5일 오후 5시 기준으로, 남창원농협 마트와 관련해 지금까지 1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중 13명은 근무자이고, 3명은 근무자 가족이다.
13명의 근무자들은 모두 1층 매장 곳곳에 흩어진 매장에서 일했다. 농·축·수산물 등이 있는 1층 매장은 마트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다.
이들은 근무자들끼리 식사를 하거나 휴식을 취하면서 서로 감염된 것으로 방역당국은 파악했다.
현재 최초 확진자에 대한 감염경로는 아직 오리무중이다.
지난 4일 확진된 이 근무자는 지난달 28일과 30일, 31일 마트 1층에서 일했고, 28일부터 증상이 있었다고 진술했다.
방역당국은 이를 근거로 재난문자를 통해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4일까지 마트 이용자에 대한 진단검사를 안내했다.
방역당국은 마트에서 결제된 영수증이 하루 평균 3천 건에 달해 10일간 다녀간 시민들이 1만 명에서 2만 명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날 하루 임시 선별진료소가 마련된 창원용지문화공원, 창원만남의광장, 가음정공원 등에는 검사를 받으려는 수 천명의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에 도는 검체 체취 인력 32명을 창원시에 긴급 지원했다.
창원용지문화공원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이상현 기자늑장 영업 중단 등으로 인한 시민들의 불만과 민원도 빗발쳤다. 마트는 네이버 밴드에 '고객 사과문'을 올려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마트 측은 "창원 각 선별진료소에서 뜨거운 날씨 속에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계신 분들, 또 검사를 받으러 가셔야 되는 분들께 죄송할 따름이다"고 머리를 숙였다.
"매장 직원 중에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된 사실을 확인하고 보건당국과 세부 동선 확인 등의 사유로 신속하게 대응하지 못한 점에 대해 거듭해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마트는 애초 6일까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임시 휴업하기로 했지만, 1층 근무자 180여 명이 모두 자가격리 대상자로 통보받으면서 영업 재개에도 빨간불이 켜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