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규모 늘려 골목 상권 돕는다

경남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규모 늘려 골목 상권 돕는다

올해 지역사랑상품권 1872억 원 발행

제로페이 시연(사진=경남도청 제공)

 

경상남도와 시군이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를 확대해 골목상권 활성화에 나선다.

26일 경남도에 따르면, 우선 도내 전역의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한 경남사랑상품권은 올해 초 200억 원 규모로 발행됐다.

제로페이 혜택을 그대로 누릴 수 있는 선불 충전식 모바일 상품권이다.

가맹점은 매출액에 상관없이 수수료 완전 무료 혜택을 받는다. 부가가치세 납부 세액 공제 대상에 상품권 결제액이 포함돼 소상공인의 세 부담 완화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소비자에게는 연말정산 때 소득공제 혜택이 주어지고 도립미술관 등 도내 공공시설 8곳에서 할인 등의 인센티브도 받는다.

상시 7% 할인된 가격으로 1인당 월 70만 원까지 구매할 수 있다.

도는 상품권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한편, 도청과 유관기관이 각종 포상금과 시상금 등을 제공할 때 경남사랑상품권 이용을 권장할 계획이다.

시군에서도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을 확대하고 있다.

8개 시군에서 발행하던 지역사랑상품권은 현재 16개 시군으로 확대됐다. 올해는 시군 발행액이 1672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608억 원이나 늘렸다.

행정안전부도 시군 상품권 발행 규모의 4%를 재정 지원해 시군 상품권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시군별로 5~10% 할인 판매 등 다양한 소비자 구매 혜택도 주어진다.

도는 이를 통해 경기 침체와 소비 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군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실질적인 소득 증대와 골목상권 활력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시군 맞춤형 상품권 발행으로 도민의 상품권 사용에 따른 혜택과 편의성을 추진한다.

기존 종이 상품권과 함께 제로페이 기반의 모바일상품권 등의 병행 발행으로 소비자 선택권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모바일상품권은 기존 종이 상품권의 문제점으로 지적된 불투명한 유통 문제 등을 해소할 수 있다.

제로페이 모바일 상품권(사진=경남도청 제공)

 

제로페이 카드 상품권도 올해 상반기 창원과 김해시에 우선 도입된다.

모바일 앱에서 카드를 신청하고 등록·충전해 제로페이 가맹점 카드 단말기에서 결제할 수 있다. 이는 중·장년층 등 모바일 소외계층의 결제 편의를 제공한다.

장기적으로 상품권 사용에 따른 포인트 적립 기능도 개발해 상품권 사용 활성화를 꾀할 계획이다.

경남도 김기영 일자리경제국장은 "경남사랑상품권과 시군 상품권의 발행 규모 확대로 도내 자금 순환을 통한 소비 촉진과 자금의 역외 유출이 줄어 지역 상권 보호 등 도내 상권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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