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통과 주차비 징수 논란…고성군 무료 전환 검토

마을 통과 주차비 징수 논란…고성군 무료 전환 검토

고성 상족암군립공원 공영주차장 관련 감사…관리감독 소홀 등 문제점 드러나
현재 시간 내 나가는 차량 환불 조치…향후 무료 전환 방안 검토

상족암군립공원 공영주차장 요금소. 경남 고성군청 제공

 

경남 고성군의 한 마을이 진입로를 막고 통과하는 차량에 주차 요금을 일괄적으로 받고 있어 요금 시비가 끊이질 않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군이 주차장 운영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군은 공룡박물관 주차장을 제외한 상족암군립공원 내 주차장 운영 방식을 검토하고 일부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에는 주민들의 수익사업 방안도 모색하는 등 종합적인 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앞서 상족암군립공원 공영주차장을 위탁 운영하는 제전마을은 관광객들의 무질서한 불법 주정차 방치, 쓰레기 불법 투기 등의 이유로 방문객에 대한 주차료를 일괄적으로 받으면서 관광객들의 불만과 요금 시비가 잦았다.

이에 군은 운영상의 문제점 등에 대한 감사를 벌였다. 위·수탁 계약 법령 해석 미흡, 관리 수탁자 자격 부적정, 관리·감독 소홀, 민원 처리에 대한 소극적 업무 처리 등의 문제점이 드러났다.

군은 담당 공무원에 주의 처분을 내리고 관리·감독 부서에는 문제점을 개선하도록 권고했다.

현재 상족암군립공원 공영주차장 요금은 주차권을 발행해 시간 내 빠져나가는 차량에 대해 모두 환불 조치하고 있다.

군은 주민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주차장 위탁 계약이 만료되는 오는 8월 초부터는 공룡박물관 주차장을 제외한 모든 상족암군립공원 내 주차장을 무료로 전환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운영 인원도 충원해 공원 관리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백두현 고성군수는 "늦은 감이 없지는 않지만, 잘못된 부분은 개선하고 종합적인 관리계획을 수립해 주민과 관광객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관광지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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