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해상 침몰 127대양호 발견…나흘째 실종자 3명 찾지 못해

거제 해상 침몰 127대양호 발견…나흘째 실종자 3명 찾지 못해

원격무인잠수정으로 127대양호 확인…실종자 3명 나흘째 수색 중

실종자 수색. 통영해경 제공

 

거제시 갈곶도 해상에서 침몰한 127대양호(대형선망·부산선적)가 발견됐다.

통영해경은 전날 어선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원격무인잠수정으로 수색한 결과 127대양호로 확인됐다고 26일 밝혔다.

해경은 함정장비 소나로 전날 사고 해역 수심 69m 지점에서 해당 어선을 발견했다.

원격무인잠수정 크기와 부유물 등으로 선박 내부 진입이 어려웠고, 실종자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해경은 설명했다.

해경은 침몰 선박 주변 55km 해역까지 수색 범위를 넓히고 함정 28척, 육상 수색 160명 등을 동원해 나흘째 실종자 3명을 찾고 있지만, 별다른 흔적을 찾지 못했다.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항공기 수색은 하지 못했다.

해경은 실종자가 가족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야간 수색을 이어갈 계획이다.

대형선망 어선인 127대양호는 지난 19일 오전 9시 30분쯤 부산 남항에서 출항 후 제주에서 고등어 등 어획물을 싣고 거제 해상을 이동하던 23일 오후 기상 악화로 침몰 사고를 당했다.

한국인 9명, 인도네시아인 1명 등 승선원 10명 중 7명은 구조됐지만, 선장 등 3명은 실종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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