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대표 후보들 "가덕신공항 지지"…경남도 힘 싣기

민주당 당대표 후보들 "가덕신공항 지지"…경남도 힘 싣기

이낙연·박주민, 가덕신공항 찬성
김부겸 '김해신공항 안전성 문제 있으면 가덕신공항 지지' 조건부 찬성
경남 김정호·민홍철 국회의원, 가덕신공항 지지
김경수 경남지사, 동남권 신공항 입장 정리 중

(사진=자료사진)

 


국무총리실의 김해신공항 검증 결과가 이달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들이 한 목소리로 "가덕신공항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경남지역 정치권도 가덕신공항 지지 입장을 표명하면서 힘싣기에 나섰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낙연 의원은 최근 여러 언론인터뷰에서 "부산은 유라시아 내륙철도가 만들어지면 그 시발점이 될 것이고 태평양 뱃길의 관문이기도 하다"며 "부산의 하늘길을 긴 눈으로 보고 확장성을 갖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가덕신공항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자신이 국무총리 시절인 지난해 김해신공항 검증단을 발족하면서 공정성을 해칠 것을 우려해 '신공항'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

이 의원은 하지만 민주당 당대표 경쟁에서 부울경남 표심을 잡기 위한 이유 등으로 최근 가덕신공항 찬성 입장을 선명하게 나타내고 있다.

뒤늦게 당권 레이스에 합류한 박주민 의원도 마찬가지 입장이다.

박주민 의원은 항공 수요와 확장성 등을 이유로 김해신공항이 동남권 관문공항의 역할을 할 수 없다고 지적하며 가덕신공항을 지지했다.

(사진=자료사진)

 


박 의원은 "부산시민과 경남도민들이 이 부분에 대해서 걱정도 하고 많은 이야기를 한다"며 "현재 김해공항 확장안으로는 동남권 추가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항공 수요를 충족하기 어렵다고 본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특히 동남권 메가시티라는지 추가적 발전 계획 등이 진행된다면 지금 수요가 있지 않더라도 앞으로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가덕도 신공항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부겸 후보는 김해신공항 검증 결과,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올 경우 '가덕신공항'이 필요하다는 조건부 찬성 입장이다.

대구경북 정치권은 국토부의 김해공항 확장안을 지지하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부산에 가덕신공항이 들어설 경우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의 여객수요가 분산된다는 계산도 깔려있다.

김 후보는 지난달 31일 부산시의회에서 "부·울·경 관문공항은 미룰 수 없는 숙제"라며 "정부의 검증 결과 김해공항 확장안에 적어도 안전성 문제가 있다는 것이 나오면 입지에 대한 재검토를 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 후보 측은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가덕신공항을 지지한다. 총리실 검증에서 재검토가 나올 경우에는 (2016년) 5개 시도단체장이 합의한 내용이 있으니 검증 경위 등을 시민들에게 설명해야 한다는 취지"라며 "다시 5개 단체장이 모여 가덕신공항인지, 김해신공항인지 합의하자는 뜻은 아니다"고 밝혔다.

(사진=자료사진/최호영 기자)

 


경남지역 정치권도 김해신공항 총리실 검증 발표 시기와 민주당 당권 레이스에 맞춰 가덕신공항 지지 목소리에 힘을 싣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의원(김해을)은 지난달 27일 김해시청에서 "부산 가덕도 신공항 지지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국토부의 김해공항 확장안이 문제 있다는 검증 결과를 내놓으면서도 새로운 대체 부지에서 대해서는 말을 아꼈지만 처음 가덕신공항 지지 발언을 했다.

민홍철 의원(김해갑)은 이전부터 가덕신공항을 공개적으로 지지해왔다.

줄곧 김해신공항에 대해 불가 입장을 밝혀온 김경수 경남지사는 지난달 30일 경남CBS <시사포커스 경남="">에 출연해 '가덕신공항'에 대한 경남의 입장을 정리 중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김해신공항이 바람직한지, 가덕신공항이 바람직한지, 경남의 입장을 정리하기 위해 자체 검증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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