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무급휴직·코로나 '이중고'…경남 900명에게 50만 원 지급

장기 무급휴직·코로나 '이중고'…경남 900명에게 50만 원 지급

재난지원금 사각지대 놓인 STX조선 등 장기 무급휴직자 지원

경남도청. (사진=자료사진)

 

STX조선해양 등 오랫동안 무급 휴직 상태에 놓인 노동자들에게 긴급 생계비가 지원된다.

경상남도는 각종 지원 시책의 사각지대에 놓인 장기 무급휴직자에게 긴급 생계비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현재 사업장 경영 위기 등으로 오랜 시간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노동자들은 코로나19까지 겹쳐 생계유지가 힘든 상황이다. 이 중에는 과거 소득이 높았다는 이유로 각종 재난지원금 혜택을 받지 못하는 노동자도 있다.

특히, 이들은 고용유지지원금 사회보장 혜택이 끝는 데다 경남 긴급재난지원금과 고용노동부 지역고용대응 특별지원사업 등 각종 지원에서도 제외된 상태다.

이에 도는 이들에 대한 지원 필요성을 인식하고 도비 4억 5천만 원을 투입해 900여 명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도내 50명 이상 사업장 가운데 경영 위기로 최근 1년 6개월 이상 무급 휴직하고 고용보험이 가입된 노동자이다. 노동부 무급휴직 노동자 생계비 지급 기준을 고려해 50만 원을 현금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신청은 도 홈페이지 공고 내용을 확인해 다음 달 5일까지 관련 서류를 노동정책과 방문 또는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도는 심사를 거쳐 최대한 빨리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50명 이상 신청자가 있는 사업장에 대해서는 직접 방문해 접수를 받기로 했다.

김기영 일자리경제국장은 "코로나19로 생계 위기에 놓여 있는 취약 계층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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