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피의자 안씨 일반적 조현병과 다르다"

경찰 "피의자 안씨 일반적 조현병과 다르다"

외모 관리나 개인위생이 부족해질 수 있는 조현병...안씨 뚜렷하지 않아

(사진=연합뉴스 제공)

 


경찰은 방화·흉기난동 사건의 피의자 안모(42)씨가 '외모나 개인 위생이 부족할 수 있는 일반적인 조현병과 달리 평범한 일반인과 다르지 않다'고 잠정분석했다.

피의자 안 씨를 면담한 경남경찰청 소속 방원우 프로파일러는 18일 오후 2시 경남 진주경찰서에서 이뤄진 기자질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일반적인 조현병과 약간 차이가 있는 부분은 외모 관리나 개인 위생이 부족해질 수 있는데 피의자는 그것도 뚜렷하지 않았다"며 "일반인과 다름이 없다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피의자는 정신장애로 보이는 특히나 사고장애가 중심이 되는 정신장애가 있는 것으로 사료된다"면서도 "특히 인지기능, 기억이나 지적 부분에서 특별한 문제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는 "개인적인 경험이나 자신의 기억과 관련된 질문에서는 그나마 괜찮으며 양호하다. 다만 단답형에서는 적절하게 대답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사진=이형탁 기자)

 


그럼에도 피의자 안 씨는 정신적으로 이상이 있는 것으로 경찰은 분석했다.

그는 "조금 더 긴 질문에서는 망상적인 체계와 연합돼서 정확히 진술하는 게 어려운 상황이다"며 "특히 피의자(안 씨)처럼 20분간 대화하다 보면 뭔가 적절하게 대화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느낌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씨는 특정 이웃을 공격하려기보다는 위해세력이 자신을 가해서 범행을 저질렀다는 분석도 나왔다.

그는 "한 이웃을 특별히 지칭해서 싫다 나쁘다는 부분보다 전체적으로 나를 위해하는 세력 중에 한 이웃이 속했던 것"이라며 "더이상 피해당하지 않기 위해서 이런 행위를 하지 않으면 안 됐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안 씨가)남들에게 피해를 줬다면 잘못됐다. 벌을 받을 부분이 있으면 벌을 받아야 된다고 생각한다는 식의 진술을 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그는 장애를 숨기려고 장애 행동을 벌이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꾸미기에는 좀 많이 어렵지 않나"며 "물론 그런 구체적인 상환은 감정을 통해서 보다 세밀한 검토 필요하다"고 답했다.

그는 성별과 연령에 대한 정서적 질문에 대해서는 "여성에 대한 구체적인 적대심이라든지 공격성을 드러내지 않았다"며 "성별에 대한 차이, 연령에 대한 차이에 대해서는 진술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범행 대상에 대해서는 혼란스러워서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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