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경남 특집 '지쿠호 50년 기록'··강제징용 기록 최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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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경남 특집 '지쿠호 50년 기록'··강제징용 기록 최초 공개

(사진=MBC경남 제공)

(사진=MBC경남 제공)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 노역 실태를 담은 기록물이 처음으로 공개된다.

MBC경남은 창사 50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끌려간 사람들, 지쿠호 50년의 기록'을 방영한다고 7일 밝혔다.

다큐멘터리는 재일사학자 고 김광열씨가 일본 3대 탄전 가운데 한 곳인 지쿠호 지역을 다니며 50년 동안 수집한 기록물을 토대로 강제 동원의 실상을 낱낱이 밝힌다.

지쿠호는 조선인 징용 노동자들이 가장 많았던 곳이다.

13만여 건에 이르는 방대한 기록물에는 지쿠호 탄광에 끌려온 조선인의 이름과 본적 등을 알 수 있는 근로자 명부, 보험료 징수 사실을 최초로 입증할 수 있는 건강보험대장이 담겨 있다.

또, 실제 노동자들의 이동 경로를 확인할 수 있는 단체 숙박 영수증 등 국내 처음 공개하는 다양한 문서와 사진, 영상 자료를 확인할 수 있다.

MBC경남은 조선인 강제 징용 피해자들이 목숨을 건 처참한 생활을 했는데도 임금을 지급하지 않은 책임을 물어 올해 초 일본 전범 기업들을 상대로 한 배상 판결이 진행중인 상황에서 취재에 들어가 8개월 만에 다큐멘터리를 완성했다.

연출을 맡은 보도국 정영민 기자는 "기록물에 등장하는 탄광 지대 곳곳을 누비며 70여 년 전 조선인 징용의 흔적을 추적해 잃어버린 퍼즐을 맞춰갔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피해자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 끌려갔고 얼마나 참혹한 노동에 종사했으며 어떻게 죽어갔는지 밝힐 수 있는, 그동안 공개되지 않은 희귀 기록물을 통해 진상 규명과 피해권리 구제, 관련 연구 공백을 메꿔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큐멘터리는 진주권역에서는 오는 12일 오후 11시 10분, 창원권역은 19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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