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음주운전 교통사고 재범률 '1위'…"음주운전문제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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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음주운전 교통사고 재범률 '1위'…"음주운전문제 심각"

음주운전 교통사고 사망자 241명 '전국 4번째'

(사진=자료사진)

(사진=자료사진)
##사례 1.
경남 함양경찰서는 상습적으로 음주운전을 한 혐의로 A(53)씨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 1월 17일 오후 7시쯤 경남 함양군의 한 도로에서 만취 상태로 자신의 승용차를 몰다 길 옆에 서 있던 다른 승용차를 들이받은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211%였다.

특히 A씨는 지난 2010년 3월 만취 상태로 교통사고를 내 운전면허가 취소된 뒤 운전면허를 발급받지 않은 채 음주운전을 하다 3번째로 적발됐다.

##사례 2.
경남 진주경찰서는 음주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내 상대 운전자를 숨지게 한 혐의로 B(22)씨를 구속했다.

B씨는 지난 7월 9일 진주시 진주교 사거리 교차로에서 신호를 위반한 채 자신의 스포티지 차량을 시속 107㎞로 몰다가 아반떼 승용차와 충돌해 운전자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B씨의 혈중알콜농도는 면허정지 수준인 0.075%였다.

경남의 음주운전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소병훈(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 간(2015~2017) 경남의 음주운전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3천265건으로 전국에서 6번째로 많았다.

특히 음주운전 교통사고 재범률은 경남이 50.2%로 전국에 가장 높았으며 3회 이상 음주운전 교통사고 재범률 역시 경남이 22.7%로 가장 높았다.

소병훈 의원은 "한 번의 음주운전도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처할 수 있는데 두 번 이상의 음주운전은 살상행위 그 자체이다"며 "상습적인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알콜중독과 같은 사회적 문제라는 점을 인식하고 음주운전 자체에 대한 처벌과 더불어 상습적인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등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남은 음주운전 교통사고에 따른 사망자도 다른 지역과 비교해도 많은 편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병욱(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15년부터 2017년 음주운전 교통사고 현황'을 보면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의 경우 경남은 241명으로 전국에서 4번째로 많았다.

김병욱 의원은 "음주운전은 본인뿐 아니라 타인의 삶까지 망가뜨릴 수 있는 중대범죄"라며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이나 부상이 지역별로 격차가 큰 만큼 지역적 환경이나 특성을 고려한 단속이나 캠페인 등의 대책도 추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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