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지방의회 해외연수 둘러싸고 '잡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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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지방의회 해외연수 둘러싸고 '잡음'

(사진=이형탁 기자)

(사진=이형탁 기자)
경남 일부 시군의회의 해외연수를 둘러싸고 외유성 논란 등 잡음이 나오고 있다.

경남 합천군의회는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 연수에 나선다.

전체 군의원 11명 중 임춘지(자유한국당)·장진영(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제외한 9명, 의회사무과 공무원 6명 등 모두 15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소요 예산은 의장과 부의장 각 173만 원, 의원 1인당 151만 원, 공무원 1인당 130만 원으로 모두 예산 2,085만 원이다.

그런데 합천군의회는 해외연수 대행사로 현직 군의원의 친형이 직원으로 근무하는 대구 소재의 모 여행사와 계약해 논란이다.

합천군내 여행사가 14곳이 있는데도 군의회가 대구 소재 여행사와 계약한 것은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합천군의 한 여행사 관계자는 "지역여행사 입장으로 볼 때는 군의회가 지역경제를 죽이고 있는 것 같아 황당하다"며 "우리 쪽에는 아예 견적의뢰도 오지 않았고 (의회에서)짜고 치는 고스톱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합천군의회 관계자는 "의원들끼리 여행사 관련 논의를 하다가 대구 소재 여행사로 계약하게 된 걸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고성군의회는 외유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고성군의회는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8박 10일 일정으로 독일과 스웨덴 등으로 연수를 떠난다.

전체 군의원 11명 중 이쌍자(무소속) 의원을 제외한 군의원 10명과 의회사무과 공무원 10명이 동행할 예정이다.

소요 예산은 군의원 1인당 300만 원, 공무원 1인당 350만 원 등 모두 6,500만 원이다.

연수 목적은 친환경 도시, 도시재생과 관련된 곳을 둘러보고 지역에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연수 일정 중 독일 BMW 본사 방문 등 일부 일정이 애초 연수 목적과 관련없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고성군의회 관계자는 "애초 독일 BMW 본사 방문은 큰 틀에서 결정된 것이고 세부일정을 조정하면서 취소했다"며 "외유성으로 비치는 일정은 변경하거나 축소해 군민에게 오해를 사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해시의회도 11일부터 18일까지 6박 8일 간의 일정으로 독일과 스위스 등으로 국외연수를 떠났다.

이번 유럽 연수에는 전체 23명의 의원 중 배병돌(더불어민주당), 김진규(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제외한 시의원 21명과 의회 공무원 5명 등 모두 26명이 참여한다.

김해시의회는 "최근 남·북·미 정상회담 등을 통한 '9월 평양공동선언'으로 조성된 평화와 공동번영 분위기 확산을 위해 독일 통일의 현장을 찾고 선진 지방자치제도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스위스 지방자치 기관들을 방문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독일과 스위스의 공공기관 공식방문은 모두 3곳에 불과하고 주말인 13~14일에는 융프라우, 루체른 호수 등 관광지를 둘러보는 일정이 포함돼 있어 논란이다.

이에 김형수 김해시의회 의장은 "주말에 운영하지 않은 공공기관에 공식적으로 방문하는 게 불가능하다"며 "대신 스위스의 아펜젤시청, 독일의 쾨닉슈타인 시청과 의회를 방문하기 위해 의원들끼리 사전에 브레인스토밍을 하면서 질의준비를 했고 연수 후 보고서 작성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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