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 민주당 만난 김경수 "뿌린 어음, 보증수표로 만들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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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민주당 만난 김경수 "뿌린 어음, 보증수표로 만들어 달라"

이해찬 대표 "서부경남 KTX 실현 가능성 높이고, 혁신도시 공공기관 추가 이전"
김경수 "지방선거 때 도움 주겠다고 한 약속 지켜달라"
국가 주도의 제조업 혁신·지역금융체계 개선 등 건의

경남도와 민주당 지도부가 예산정책협의회를 열었다.(사진=경남도청 제공)

경남도와 민주당 지도부가 예산정책협의회를 열었다.(사진=경남도청 제공)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김경수 경남지사와 '원팀'을 이루며 화끈 지원에 나섰던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처음으로 경남도청을 찾아 김경수 도정에 힘을 실어줬다.

민주당 지도부는 12일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경남도와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다양한 경남 현안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이해찬 대표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경남이 좋은 성과를 낸 것은 처음인 것 같다. 저도 도지사 집무실에서 차를 얻어먹기도 처음"이라며 웃음을 지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무거운 책임감이 따른다"며 "중앙당과 협의를 통해 지역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의 1호 공약인 서부경남 KTX(남부내륙철도) 조기 착공과 관련해서는 "김 지사가 노력을 하고 있는데, 심층적으로 검토해서 실현 가능성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경남은 우리나라 제조업의 메카로 국가 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지역이었는데 최근 주력 사업 침체로 고용산업위기 특별지역으로 지정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지역 총생산의 40%를 차지하는 제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 부분을 어떻게 살려 나가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김 지사로부터 스마트 팩토리로 혁신하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들었는데 이 사업을 할 때 내년도 R&D 예산을 쓸 수 있도록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진주 혁신도시로의 공공기관 추가 이전도 약속했다.

이 대표는 "이 지역에 맞는 어떤 공공기관이 오는 게 좋은지 정부와 검토를 해서 이전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하겠다"고 했다.

경남도와 민주당 지도부가 예산정책협의회를 열었다.(사진=경남도청 제공)

경남도와 민주당 지도부가 예산정책협의회를 열었다.(사진=경남도청 제공)

최고위원들도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남에 대한 특별한 지원과 대책을 강조했다.

박주민 최고위원은 "정부와 여당 차원에서 제조업 혁신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설훈 최고위원은 "경남의 경제 위기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진주 혁신도시에 공공기관 뿐만 아니라 사기업도 유치한다면 지역 위기에 큰 도움이 되고, 정주 여건을 개선해 관계자들이 눌러 살 수 있게끔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해영 최고위원은 "도민들의 지지와 사랑을 당이 보답해야 할 차례"라며 "경남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제조업 혁신을 이뤄야 하고 서부경남과 국토균형발전을 위해 서부경남 KTX는 정부재정사업으로 조기 착공해야 한다"고 했다.

남인순 최고위원은 "경남을 동남권 경제 혁신의 중심지로 성장시키기 위한 계획을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다"며 "도정 4개년 계획에 있는 공공산후조리원, 혁신공공병원 확충 등을 국회 상임위 차원에서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대해 민홍철 도당 위원장은 "국비 예산이 지난해보다 증액됐지만 경남은 아직도 배고 고프다"며 "정부의 예산 증가율이 8.7%이고, 경남은 7% 증액돼 반영됐다. 2% 정도는 중앙당에서 노력해 반영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김지수 도의회 의장은 "김해신공항 문제가 경남도의 입장이 잘 반영되고, 서부경남 KTX 도 국가재정사업으로 조기 착공될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경수 지사는 "1983년 도청을 창원으로 이전한 뒤 민주당 지도부가 도청에서 협의회를 연 것은 처음"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김 지사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적극적으로 도와주겠다고 한 약속을 반드시 지켜달라"면서 "당시 민주당 지도부가 경남에 어음을 많이 뿌리고 갔는데, 새 지도부가 보증수표로 만들어주길 부탁드린다"며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재정확장 정책과 함께 경남도 재정도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경남도와 민주당 지도부가 예산정책협의회를 열었다.(사진=경남도청 제공)

경남도와 민주당 지도부가 예산정책협의회를 열었다.(사진=경남도청 제공)

김 지사는 스마트 공장 도입을 통한 제조업 혁신의 필요성을 장시간을 할애해 자세히 소개했다.

김 지사는 "제조업 혁신이 4차 산업혁명으로 이어진다"며 "독일과 미국 등처럼 국가 차원에서 집중적으로 제조업 혁신이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스마트공장을 고도화하려면 정책금융 지원이 필요하지만 지역 특성에 맞는 금융체계가 되어 있지 않다"며 "우선은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이 제조업 혁신 트랙을 별도로 만들어 지원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지역 정책금융기관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경남도는 서부경남 KTX 조기착공과 제조업 혁신, R&D체계 혁신, 고용산업위기 지역 확대, 혁신클러스터 활성화·공공기관 이전 등의 현안을 건의했다.

또, 3D프린팅 설계역신 실증라인 구축, 함양~울산 고속국도 건설 등 전액 삭감되거나 감액된 30건의 사업, 2606억 원의 증액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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